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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원숭이, 콧수염원숭이

2020. 5. 27.

털보거미원숭이

브라질 남동부에 서식하고 있는 털보거미원숭이는 팔과 다리가 길고 몸이 무거운 것이 특징이다. 손은 엄지손가락이 없어 갈고리 같은 모양이다. 신세계원숭이류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큰 종이다. 주로 나뭇잎을 먹는데 대서양 해안 지방의 숲이 파괴되면서 서식지와 먹이의 감소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들은 4~5개의 무리에 몇백 마리만 살아남아 개인소유의 농장 등에서 겨우 생존하고 있다.


황제콧수염원숭이

콧수염원숭이류는 남아메리카 서부에 서식하는 영장류로 약 35종이 살고 있다. 신세계원숭이류와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일부 있다. 이들은 다른 원숭이류와 달리 손톱 대신 갈고리처럼 휘어진 발톱이 있다. 또한 한 배에 2마리의 새끼를 낳아 기른다. 콧수염원숭이와 비단털원숭이는 작은 몸집에 비해 임신 기간이 길다. 황제콧수염원숭이의 임신기간은 140~145일 정도이고 한 배에 2마리의 새끼를 낳아 기르는데, 암컷이 젖을 먹일 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수컷이 새끼를 데리고 다니며 보살핀다.

휘날리는 흰 콧수염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우기에는 주로 열매를 먹고, 건기에는 꽃, 나무즙, 곤충 등을 먹는다. 특히 귀뚜라미를 좋아해서 1년 내내 잡아먹는다. 간혹 안장등콧수염원숭이 같은 다른 종과 섞여 무리를 이루는데, 포식자의 접근을 경고하는 위험 신호를 서로 주고 받는다.


솜머리콧수염원숭이

솜머리콧수염원숭이는 머리에 있는 풍성하고 긴 흰 털이 특징이다. 남아메리카 북서부의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비단원숭이와 콧수염원숭이처럼 잡식성이고, 수컷이나 형제들이 어린 새끼를 보살핀다. 10~12마리가 모여 무리를 이루고 생활한다. 수컷과 암컷이 짝짓기를 하여 새끼를 낳으면 쌍둥이를 낳을 확률이 80% 정도로 매우 높다. 연구용 실험동물로 많이 이용되는 솜머리콧수염원숭이는 현재 야생에서 살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살아 있는 대부분의 솜머리콧수염원숭이는 인공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서식지의 감소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애완동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그래서 이들을 야생에서 보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기니개코원숭이

개코원숭이 중 가장 작은 종이다. 수컷의 갈기는 거의 엉덩이에 닿을 만큼 길다. 다른 개코원숭이와 달리 식물의 뿌리에서 알, 농작물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몇 마리의 수컷이 각자 자신의 암컷들을 거느리며 함께 무리를 이룬다. 무리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약 40마리 정도이나 때로는 200마리 이상이 모여 커다른 무리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채크마개코원숭이

개코원숭이 중 가장 큰 채크마개코원숭이는 코가 늘어져 있고, 콧구멍은 튀어나와 있다. 몸은 갈색, 회색, 검정 등 다양한 색이 얼룩덜룩하게 섞여 있다. 영리하며 적응력이 좋고, 서식지 안에서 매우 유동적인 무리를 이룬다. 식물의 뿌리나 씨앗을 찾아 먹거나 곤충, 어린 가젤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나뭇가지 같은 도구를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원숭이로, 야생에서는 농작물을 훔쳐 먹어 피해를 준다. 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심지어 먼저 공격하기도 한다.


게잡이짧은꼬리원숭이

아시아 남동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숭이로, 강과 해안을 따라 발달한 홍수림, 육지와 가까운 섬, 숲 등 다양한 곳에 서식한다. 나무도 잘 타지만 수영을 잘하며 땅 위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사람이 사는 곳에서 적응하여 살기도 한다. 20종 정도의 짧은꼬리원숭이류 중에서 가장 적응력이 뛰어나며 아무것이나 잘 먹는다. 이름처럼 물속에 사는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데, 열매나 씨앗 같은 식물성 먹이도 잘 먹는다. 싸움을 잘하는 공격적인 무리를 이루고 있다. 농작물이나 쌀을 훔쳐 먹어 농사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해로운 원숭이로 알려져 있다. 보호 구역과 태국의 사원 등에서 보호하고 있지만 밀렵꾼이나 농부들에게 잡혀 많은 수가 죽고 있다. 보르네오 섬과 태국의 원주민은 고기를 먹기 위해 이들을 사냥하기도 한다.


하누만긴꼬리원숭이

하누만긴꼬리원숭이는 열대 우림 지역을 제외한 아시아 남부의 전 지역에 서식한다. 히말라야 지역에 사는 종은 몸색이 짙은 갈색이지만 스리랑카에 사는 종은 엷은 황갈색이다. 1~2마리의 성숙한 수컷이 암컷과 새끼들을 이끌어 무리를 만들고, 미성숙한 어린 수컷들은 따로 무리를 만든다.

하누만긴꼬리원숭이는 잎, 열매, 싹, 줄기 등을 먹는데, 이들의 소화 기관은 특이해서 여러 부분으로 분화된 위장에서 먹이를 쉽게 소화할 수 있다. 이들은 소금을 핥아 먹거나 무기질이 풍부한 흙을 먹어 부족한 무기 영양분을 보충한다. 마을 주위에 사는 무리들은 종종 사람들이 먹고 남긴 음식이나 제사에 사용된 음식을 먹는다. 주민들은 이 원숭이를 신성하게 여기며, 힌두교의 신인 하누만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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