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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특징, 고래 감각기관

2020. 5. 14.

고래류


모든 포유류 중 가장 독특하게 진화한 고래류는 생김새가 물고기와 비슷하다. 몸에 털이 없으며, 앞다리가 지느러미 모양이고, 뒷다리가 퇴화되어 있어 다른 포유류와 생김새가 전혀 다르다. 하지만 고래류는 포유류의 특징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고래류는 다른 포유동물처럼 폐로 숨을 쉬며, 어린 새끼를 젖으로 키울 수 있도록 젖샘이 발달하였다. 고래류는 수염고래류와 이빨고래류로 분류되며, 전 세계의 바다에 서식한다. 일부 종은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강에서 살기도 한다. 고래류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과 사냥으로 여러 종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몸의 구조

고래류의 몸은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털이 없으며 유선형으로 되어 있다. 또 몸의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매우 적다. 몸에서 튀어나온 부분은 방향을 조정하기 위한 지느러미발, 뼈가 없고 2갈래로 갈라진 수평 꼬리, 몸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등지느러미뿐이다. 생식기도 피부의 주름 속에 숨기고 생활한다. 몸의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도 수중 생활에 적합하도록 진화하였다. 피부 아래에 두꺼운 지방층이 있어 물속에서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뼈는 스펀지와 같은 구조로 매우 가볍고 기름으로 채워져 있어 몸이 일정한 부력을 갖도록 한다. 고래류는 머리 위에 근육으로 이루어진 숨구멍으로 숨을 쉬는데, 이빨고래류에는 1개, 수염고래류에는 2개가 있다. 이빨고래류의 뇌는 영장류의 뇌와 크기가 비슷하여 지능이 잘 발달되어 있다. 수염고래류의 뇌는 이빨고래류보다 좀 더 작다. 고래류는 꼬리를 아래위로 움직여 앞으로 나아간다. 꼬리의 추진력은 혹등고래처럼 물위로 뛰어 오를 때 몸의 3분의 2가 나올 정도의 강한 힘이다.


감각 기관 

고래류는 청각이 매우 예민하지만, 물속에서는 약 1m, 물 밖에서는 2.5m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나쁘다. 게다가 색감도 매우 나빠 거의 색맹이나 다름없다. 종에 따라 양쪽 눈을 앞이나 위, 또는 뒤로 움직여 초점을 맞추거나, 두 눈을 독립적으로 움직여서 사물을 본다. 민물에 사는 돌고래류 중에는 눈이 퇴화한 종도 있다. 이빨고래류는 고주파의 째깍거리는 소리를 내보내 반사되는 음파로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사람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소리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수염고래류도 다양한 소리를 내어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고래류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후각 기관이 없다.


생식

혹등고래처럼 큰 고래를 포함한 일부 고래류는 겨울에 새끼를 낳는다. 겨울이 되면 여름 내내 서식하던 극지방을 떠나 열대 지방의 섬이나 해안 근처로 이동하여 새끼를 낳고, 새끼를 낳은 후 또 다시 임신을 한다. 그리고 봄이 되면 다시 차가운 극지방의 바다로 돌아간다. 다른 고래류도 계절에 따라 번식을 하지만, 번식을 위해 이동하지는 않는다. 모든 고래류는 짝짓기 시간이 매우 짧다. 어미는 물속에서 새끼를 낳은 후, 새끼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수면으로 떠오르게 한다. 어떤 돌고래류는 어미뿐만 아니라 무리가 함께 갓난 새끼를 돕는다.


물속 생활

고래류는 물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머물다가 숨을 쉬기 위해서만 물 위로 올라온다. 따라서 물속에 있을 때 산소의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한다. 그리고 수압이 피부의 혈관을 압박하여 혈액이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관으로 모인다. 또 수압이 폐를 압박하여 기관과 기도로 공기를 밀어내는데, 이 공기의 일부를 호흡기에 있는 거품 같은 분비물로 흡수하여 저장한다. 일부 이빨고래류는 먹이를 찾기 위해 수심 수백 m까지 잠수한다.


보존

사람은 선사 시대부터 고래를 잡아 고기, 뼈, 지방 등 유용한 자원을 얻었다. 20세기에는 고래를 잡은 즉시 가공할 수 있는 공모선과 같은 새로운 장비들이 개발되어 포획이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고래의 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그래서 국제포경위원회에서는 1966년에 일부 종에 대하여 사냥을 금지 하였고, 이런 조치로 멸종 위기에 있던 고래들도 어느 정도 개체 수를 회복하였다. 이후 1986년에 전 세계에서 상업적인 포경이 완전히 금지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작은 고래류는 물속에 있는 어망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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