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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의 생활

2020. 4. 16.

 

돌아온 제비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예쁜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 우리 나라 곳곳으로 남쪽 나라에서 손님이 찾아 온다.
바로 제비들이다. 겨울에 따뜻한 동남 아시아의 여러 섬에서 생활하던 제비들이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서 다시 우리 나라로 돌아오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집에 둥지를 트는 제비는 해다마 같은 것으로 돌아온다.
제비 부부는 여러 집 처마 밑에서 날아다니며 지난 해에 살던 집이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첫 둥지를 짓기에 알맞은 곳을 열심히 찾는다. 4월 말이 되면 날아다니는 제비의 수가 점점 많아진다.


둥지틀기
둥지를 트는 데에는 진흙과 마른 풀잎이 쓰인다. 제비는 이것들을 입 안에서 제 침과 섞어 반죽한다.
도시에 사는 제비는 진흙을 모으기가 어려워서 애를 먹는다. 작은 웅덩이에도 내려가 보고 때로는 사람과 차가 지나다니는 곳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진흙을 찾아 입에 물어 진흙이 말라 버리지 않게 빨리 날아간다.
끈적끈적한 진흙은 제비가 집을 짓기에 가장 알맞은 재료다. 제비는 5분 내지10분마다 한 입 가득히 진흙과 마른 풀을 물어와서 침을 섞어 벽에 바른다.
집을 지을 때는 암컷과 수컷이 함께 일을 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는 집을 빨리 지을 수 있다.
집 속이 완전히 마르면 바닥에 새털이나 마른 풀을 두껍게 깐다. 집을 지으려면 날씨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주일쯤 걸린다.


알을 낳아 지키는 부모제비
둥지가 다 만들어지면 암컷은 알을 하루에 한 개씩 모두 4~6개쯤 낳아 품는다.
수컷 제비가 곤충을 잡아서 집에서 알을 품고 있는 암컷 제비에게 가져다 준다.
집을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것도 수컷이 할 일이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집에 다가가려고 하면 수컷은 시끄럽게 지저귀면서 고양이의 머리 위를 스치듯이 날아서 쫓아 버린다.
참새는 제비의 무서운 천적이다. 제비를 쫓아 내고 마른풀을 날라와서 그 둥지에서 제 새끼를 키우는 경우도 있다.


새끼제비의 탄생
6월이면 새끼제비가 알을 깨고 나온다. 새끼제비는 암컷이 알을 품은 지 14일째에 알을 깨고 나온다.
새끼제비는 알을 까고 나온 지 6일째에 눈을 뜬다.
제비는 빠르게 날아다니면서 잠자리 같은 곤충을 잡아 새끼에게 준다.
부모제비는 새끼를 위해서 쉬지 않고 계속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제비는 논 둘레에서 먹이를 많이 잡는데 주로 해충을 잡아 먹는다. 모기에서부터 벌이나 잠자리처럼 큰 것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곤충이 제비의 먹이가 된다.
새끼제비가 무럭무럭 자라서 집이 비좁아 지면 집 밖으로 날아가려고 날개를 퍼덕이며 나는 연습을 한다.

집을 떠나면 곧 날아야 하는 새끼제비는 몸이 튼튼해야 한다. 그래서 부모제비는 2분 내지 3분마다 한 번씩, 하루에 수백 번이나 먹이를 가져다 준다.
새끼가 날 수 있으려면 알에서 나온지 3주일쯤 지나야 한다.

 

집을 떠나는 새끼제비
집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거의 모든 새끼제비들은 전깃줄에 앉아서 부모제비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른다. 얼마 동안은 계속 부모로부터 먹이를 얻어 먹는다. 한번 집을 떠나면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부모제비들도 새끼들이 제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먹이를 열심히 날라다 준다.
다 자란 새끼제비는 나무 위에서 날아다니며 먹이를 잡는다.

 

부모와 새끼가 헤어지는 날
제비는 1년에 두 번쯤 알을 낳는다. 첫번째는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이고 두 번째는 7월 중순에서 말까지인데,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
부모제비가 첫번째 새끼 기르기를 끝내고 두 번째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새끼제비는 부모제비와 헤어진다.
새끼제비는 부모 곁을 떠나서 다른 새끼제비들과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다.

 

남쪽 지방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제비들
가을이되면 제비들은 도시를 떠나 강가의 갈대밭이나 과수원 같은 곳에 모인다. 먼저 집을 떠난 제비들과 두 번 째로 집을 떠난제비들, 그리고 새끼제비들을 다 돌보고난 부모제비들도 모여 떠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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