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류
완전히 자란 상어류는 바다에서 그들을 잡아먹는 포식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아주 강력한 포식자이다. 대부분 몸이 유선형이며 턱에는 여러 줄의 이빨이 있다. 상어류의 감각은 매우 예민한데, 특히 후각이 잘 발달되어 있다. 몸의 크기는 10m나 되는 고래상어부터 30cm의 꼬마 상어까지 매우 다양하다. 온대와 열대 해안의 연안에서 바다까지, 얕은 바다에서 깊은 바다까지 서식하며 열대 지방에 사는 일부 종은 강으로 회유하기도 한다.
몸의 구조
대부분 상어류의 몸은 헤엄치기에 적합한 유선형이지만, 바닥에서 생활하는 일부 종은 몸이 가오리처럼 납작하다. 상어류는 경골어류와 다르게 구부러지거나 접히지 않는 단단한 지느러미가 있다. 이러한 지느러미는 방향을 틀거나 추진력을 얻거나, 몸의 중심을 잡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상어의 이빨은 여러 줄로 배열되어 있는데 빠져도 일생 동안 새것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이빨은 2가지 이상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먹이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었다. 상어는 부레가 없는 대신 지방 성분이 많은 큰 간을 가지고 있어서 물에 뜰 수 있다. 대서양에 사는 상어는 아가미로 물이 계속해서 흐르도록 끊임없이 헤엄을 쳐야 하지만 어떤 종은 헤엄을 치지 않고 아가미뚜껑을 움직여서 물을 아가미로 흘려보내 호흡하기도 한다. 대개 상어는 머리에 5쌍의 아가미구멍이 있는데, 일부 종은 6쌍 혹은 7쌍인 경우도 있다.
먹이 습성
상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이를 잡아먹는다.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포식 성인 종은 넓은 곳에서 단숨에 빠른 속도로 추적하거나 가만히 숨어 있다가 급습하여 먹이를 잡는다. 어떤 종은 가만히 있거나 서서히 움직이는 먹이 또는 바닥에 숨어 있는 먹이를 잡는다. 또 어떤 종은 100만 분의 1 정도로 희석된 물질의 냄새도 감지하는 아주 예민한 후각을 이용하여 썩은 고기를 찾아내기도 한다. 상어류는 먹이를 먹는 방법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눌 수가 있다. 먹이를 걸러서 먹는 종류와 기생 상어처럼 다른 상어에 기생하는 종류 그리고 물고기나 해양 포유류 등을 잡아먹는 종류이다.
생식
해안의 만, 산호초 등은 상어가 알을 낳거나 새끼를 낳기에 좋은 곳이다. 이런 산란 장소는 조용하고 먹이가 풍부하여 어린 상어들이 생장하는 데 좋다. 새끼 상어는 성체와 똑같은 모습으로 부화하거나 태어나며, 태어날 때부터 잘 발달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바로 사냥을 할 수 있다. 상어의 생장 속도는 매우 느려 10여 년 이상이 지나야 다 자라게 되는데 이 기간에 큰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사냥
대양에 사는 청새리상어는 상어는 몸이 유선형이며, 꼬리가 매우 강력하여 바르게 헤엄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오징어와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사냥을 할 때는 공격하기 전에 먼저 아래에서 먹이 주위를 여러 차례 돈다.
보존
상어 낚시가 증가하고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 상어를 무분별하게 잡아들이게 되었다. 매년 약 1억 마리 정도의 상어가 포획되는데 이 중 620만에서 650만 마리의 청새리상어가 순전히 지느러미 때문에 희생되고 있다. 따라서 남획을 방지하고, 멸종 위협을 받는 종에 대한 특별 보호대책과 산란 장소의 보호가 필요하다.
고래상어
고래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어류이다. 무서운 모습과는 달리 온순하며, 사람에게는 전혀 해를 주지 않고, 먹이인 플랑크톤을 아가미로 걸러서 먹는다. 입은 다른 상어류와는 다르게 주둥이 끝 부위에 있고 1m 이상의 큰 턱에는 아주 작은 이빨이 나 있다. 고래상어는 수면에서 천천히 헤엄치면서 먹이를 잡아먹으며, 워낙 행동이 느리고 조용하여 접근하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들은 수직 자세로 입을 벌려 거대한 양동이처럼 먹이를 몰아 먹는다. 물 위로 머리를 들어 올린 후 입을 벌리고 재빨리 잠수하여 물을 빨아들어 먹이를 먹는다. 빨려 들어온 물속의 플랑크톤, 어류와 오징어는 아가미에서 걸러 낸다. 이러한 방법으로 많은 먹이를 한 번에 섭취한다. 고래상어는 플랑크톤이 풍부한 곳에 모여들어 여러 마리가 무리를 이루지만, 보통은 홀로 생활한다. 번식 행동이나 해양에서의 이동에 관한 것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청록색의 피부에는 옅은 얼룩 반점이 있으며, 몸을 따라서 융기선들이 발달되어 있다.
백상아리
백상아리는 다른 상어에 비해 사람을 자주 공격하기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다. 힘이 좋은 백상아리는 표면이나 바닥 근처를 매우 빠른 속도로 돌아다닌다.
백상아리는 꼬리를 좌우로 움직여서 헤엄친다. 가슴지느러미로 몸을 고정하여 가라앉는 것을 막으면서 큰 등지느러미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이 종은 짧은 거리에 있는 먹이를 재빨리 추격하는데 탁월하며, 수면 위로 뛰어오르기도 한다. 이들은 같은 과의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헤엄을 잘 치기 위해 근육의 온도를 주변 물의 온도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홀로 생활하지만 가끔씩 짝을 이루거나 작은 무리를 이룬다. 그리고 잡은 먹이를 먹을 때에는 몸집이 큰 개체가 먼저 먹는다. 이 상어는 자신이 지배 계층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헤엄친다. 주로 바다표범, 강치, 돌고래와 큰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이들을 어떠한 큰 동물도 잡아먹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포식자이다. 최초 공격을 매우 강하게 하며 상처 입은 먹이가 약해질 때까지 물러나 있다가, 먹이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 때 되돌아온다. 암컷은 몸집이 수컷보다 크며 4~14세의 어린 백상아리는 1.2m 정도 된다. 자궁 내에서 부화한 새끼는 미수정란이나 다른 새끼를 잡아먹으면서 자란다.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되고 있지만,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사냥하여 그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 백상아리의 무시무시한 무기
백상아리는 삼각형으로 된 거친 톱날 모양의 큰 이빨로 먹이를 재빨리 낚아채듯 잡아먹는다. 어떤 때에는 먹이 경쟁자나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다른 상대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이빨을 드러내고 헤엄치기도 한다.
'백과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어의 종류-식인상어, 거대상어, 귀상어 (0) | 2020.05.07 |
---|---|
세계에서 가장 큰 가오리 만타가오리, 전기가오리, 홍어 (0) | 2020.05.07 |
우는 벌레들 (0) | 2020.04.27 |
거미의 실과 그물의 비밀 (0) | 2020.04.23 |
거미의 조상, 사는곳 (0) | 2020.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