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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철새(1)

2020. 4. 21.



우리 나라에는 400종에 가까운 야생 조류가 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곳과 겨울을 지내는 곳 사이를 해마다 정해진 계절에 날아다닌다. 이렇게 계절에 따라 날아 다니는 것을  철새의 이동이라고 한다.


이 철새의 이동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여름 철새 - 새끼를 기르기 우해 봄부터 초여름까지 강남 지방에서 바다를 건너오는 새
  • 겨울 철새 - 매서운 겨울 추위를 피하여 가을부터 겨울까지 북쪽 지방에서 찾아오는 새 
  • 나그네새 - 북쪽 지방에서 새끼를 기르고, 겨울을 지내기 위해 남쪽 지방으로 가는 길에 잠시 우리 나라에 머무르는 새 

그 밖에 우리 나라 안에서 산지에서 평지로 떠돌아 다니는 새도 있다.


여름 철새 

여름 철새는 봄에서 여름에 걸쳐 동남아시아의 강남 지방이나 더 멀리는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곳에서 건너온다. 각각 저 나름의 시기에 여러 방향에서 날아온 새들은 먼저 짝을 찾는다. 쌍을 이루면 곧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그 가운데에는 둥지를 틀지 않는 것도 있다. 뻐꾸기나 두견이는 꾀가 많은 얌체로서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 그래서 새끼들이 자라서 둥지를 떠날 때까지 다른 새들이 뻐꾸기나 두견이의 새끼를 기르게 된다. 쏙독새나 쇠제비갈매기는 땅이나 자갈밭에 알을 낳고는 그냥 내버려 둔다. 알의 색깔이나 모양이 가랑잎이나 강가의 자갈과 비슷하므로 적에게 발견될 걱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새기가 알을 깨고 나오면 어미새는 하루 종일 먹이를 찾아서 바쁘게 날아다닌다. 새끼들이 하루 동안에 제 몸무게 만큼이나 먹이를 먹어치우기 때문이다. 가을철이 되면, 새끼를 다 길러 낸 여름 철새들은 다시 무리를 지어 겨울철에도 먹이가 많은 남쪽 지방으로 돌아간다.


겨울 철새

겨울 철새는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알래스카, 시베리아, 캄차카 반도 같은 곳에서 건너온다. 무리 가운데는 반드시 새로 깨어난 어린 새들이 끼어 있다. 겨울 철새들은 추위에 강한 새들이다. 고니는 연한 물풀을, 기러기나 오리는 물 위에 떠 있는 씨를, 개똥지빠귀나 되새는 풀씨나 나무 열매를 따 먹고 산다. 그러나 눈과 얼음으로 말미암아 먹이터를 잃고는 살 수가 없다. 북쪽 지방보다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생활이 결코 편한 것만은 아니다.

겨울 철새들은 굶주림과 추위와 싸우면서 봄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나그네새

나그네새는 봄철과 가을철의 짧은 기간 동안 잠시 우리 나라에 들르는 새이다. 도요새나 물떼새 종류가 그렇다. 도요새나 물떼새 종류는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남쪽 지방에서 북쪽의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지방으로 건너간다. 이 무렵에 우리 나라 여러 곳의 강 어귀나 바닷가에서는 이동하는 사이에 쉬고 있는 나그네새들을 볼 수 있다. 피로를 풀고, 먹이를 많이 먹어서 또다시 계속되는 여행길에 대비하여 힘을 기르는 것이다.

다시 이동을 계속하여 무사히 시베리아에 도착하면 곧바로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북극이나 남극에 가까울수록 여름에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다. 이렇게 해가 긴 낮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북극에 가까운 시베리아에서 짧은 여름 동안에 새끼들을 길러 낸다.

왜 이런 먼 곳에서 새끼를 기르는 것일까? 알이나 새끼들을 거느린 어미새들은 많은 적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하루를 될 수 있는 대로 길게 이용하여 짧은 기간 안에 새끼를 길러 내면 그만큼 위험이 적어진다. 긴 여행을 되풀이 하는 것은 이런 이유일지도 모른다.


길 잃은 새

세계에는 우리 나라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철새들이 있다.

그런데 태풍이나 폭풍우 때문에 제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와 우리 나라로 잘못 찾아 든 새가 있다. 이런 새를 길 잃은 새라고 부른다.

태풍이 불 때에는 본디 남쪽 더운 지방의 바다에서 사는 군함조나 펠리컨이 자주 길을 잃고 날아온다.

겨울에는 쇠재두루미나 캐나다두루미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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