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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종류 - 흡혈박쥐 , 과일박쥐

2020. 5. 13.

이집트과일박쥐

적응력이 뛰어난 이집트과일박쥐는 아시아 서부와 아프리카의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들은 과일과 식물의 잎을 주로 먹는다. 수컷의 목에 있는 누르스름한 줄무늬를 보고 다른 종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집트과일박쥐는 그 수가 많아지면 농작물에 해를 입히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해로운 동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과일박쥐류 중에서 유일하게 초음파를 사용할 수 있는데,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 작은 크기의 박쥐들처럼 높은 음의 혀 차는 소리를 낸다. 이집트과일박쥐는 하늘을 날 때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둔 밤에도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집트과일박쥐는 나무에서 잠을 자는 다른 과일박쥐류와 달리 어두운 동굴 안에서 낮 동안 휴식을 취한다. 이들은 동굴안에서 여러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체온을 유지한다. 동굴은 바깥보다 습도가 높고,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집트과일박쥐는 무리를 형성하기 때문에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등에 난 털은 보통 짙은 갈색이나 연한 회색 등 그 색깔이 다양하며, 배는 연한 회색이다. 박쥐 중에서는 드물게 양쪽 앞다리의 반정도가 털로 덮여 있다.


견장박쥐

밤이 되면 수컷 견장박쥐는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높은 음으로 단조로운 리듬의 휘파람 소리를 낸다. 수컷은 암컷보다 크기가 크고 어깨에 견장 모양처럼 길고 엷은 색의 털이 나 잇다. 견장박쥐는 1년 내내 짝짓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번식기가 따로 없다. 주로 무화과, 구아바, 바나나 등의 과일이나 식물의 연한 어린잎을 먹는다. 먹이가 풍부한 해에는 1년에 두 배나 새끼를 낳기도 한다.


견장과일박쥐

암컷과 수컷 모두 양쪽 귀밑에 2개의 반점이 있다. 수컷은 양쪽 어깨에 견장 모양의 흰 반점이 1개씩 더 있기 때문에 암컷과 구별된다. 이런 반점은 나뭇잎사이에 몸을 숨길 때 도움을 준다. 실제로 얼룩덜룩한 나뭇잎 밑에서는 박쥐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찰하기 어렵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자전거 펌프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한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다.


여우박쥐

여우박쥐는 목과 등 쪽의 연한 갈색 털로 다른 박쥐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한 얼굴 생김새도 여우를 많이 닮았다.

예전에는 500마리 이상 무리를 지어 굴속에 모여 살고 있는 여우박쥐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자연재해,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 지역 원주민의 사냥 등으로 그 수가 심각할 만큼 많이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일부 연구소에서 여우박쥐를 보존하기 위해 여우박쥐의 인공번식을 시도하고 있고 성공한 경우도 있다. 밤이 되면 여우박쥐는 건조한 숲에서 타마린드, 갯복숭아, 망고, 종려나무, 무화과 등의 나무 열매를 찾아 먹는다. 다른 과일박쥐류처럼 이들도 과일의 즙이나 부드러운 섬유질을 짜서 먹고, 가끔 과일의 딱딱한 부분을 먹기도 한다. 여우박쥐는 우두머리 수컷 1마리가 보통 10마리 정도의 암컷과 함께 무리를 형성하여 집단생활을 하고, 이 암컷들과 짝짓기를 한다는 사실이 인공 사육 과정에서 관찰되었다. 한편, 우두머리가 되지 못한 수컷이나 아직 어려서 짝짓기를 하지 못하는 수컷은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 따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흡혈박쥐

흡혈박쥐는 하늘을 나는 동작이 매우 힘차게 보이는 박쥐이다. 하늘을 나는 것뿐만 아니라 땅 위에서도 빠르고 민첩하게 도망칠 수 있으며, 앞다리와 뒷다리로 버티고 서 있을 수도 있다. 해가 지고 어두워 지면 새, 맥, 농장의 가축 등을 찾아다니며, 때로는 바다표범이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흡혈박쥐는 하늘을 날다가 공격할 대상을 찾으면 주변의 땅바닥에 내려 앉는다. 그리고 가까이 기어가서 그 동물의 털이나 깃털을 잡아 뜯고 피부에 상처를 낸 다음 약 30분 동안 25ml 정도의 피를 빨아 먹는다. 흡혈박쥐의 침에는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항응고제가 있어서 피를 빨아 먹는 동안 계속 피가 나오게 한다. 빈나무 구멍, 동굴, 광산, 오래된 건물 등에 다른 종의 박쥐 수백 마리와 함께 휴식을 취한다.

흡혈박쥐는 위턱에 있는 가늘고 끝이 뾰족한 앞니가 칼날처럼 아주 날카롭기 때문에, 동물의 몸에 약 5mm정도의 상처를 내더라도 그 동물은 상처가 났는지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 흡혈박쥐의 털은 짙은 갈색과 회색 털이 섞여 있다. 특히 배 쪽털은 등 쪽에 비해 엷다.


오스트레일리아흡혈박쥐

원래 피를 먹지 않고 작은 동물을 잡아먹지만 사람들에게 피를 빨아 먹고 사는 박쥐로 잘못 알려지게 되어 흡혈박쥐로 불리게 되었다. 작은박쥐아목 중에서는 가장 큰 박쥐로 곤충, 새, 개구리, 도마뱀 등을 잡아 먹는다. 암벽에 달라붙어 휴식을 취한다. 이 종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광산이나 채석장의 개발로 암벽이 파괴되어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흡혈박쥐

위흡혈박쥐는 날개의 폭이 1m나 될 정도로 크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박쥐이다. 이 박쥐는 피를 빨아 먹지 않는다. 다양한 사회 구조를 갖는 위흡혈박쥐는 먹이 사슬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강력한 포식자이지만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박쥐는 다른 종의 박쥐, 생쥐, 들쥐 등 소형 설치류를 잡아먹거나 굴뚝새, 꾀꼬리, 작은 잉꼬 등과 같은 조류도 잡아먹는다. 낮에는 5마리 정도의 위흡혈박쥐가 무리를 지어 나무 구멍에서 휴식을 취한다.


물윗수염박쥐

물윗수염박쥐는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87종의 윗수염박쥐속의 한 종이다. 수면에서 1~2m위를 날며 입으로 바로 먹이를 물어 잡거나 구부러진 날개, 말아 올린 꼬리막을 주머니처럼 만들어 곤충을 잡는다. 이런 습성 대문에 물윗수염박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또 수면을 스치듯 날며 큰 뒷발로 작은 물고기를 낚아채서 잡아먹기도 한다. 낮에는 나무속, 건물, 오래된 벽, 다리 등에서 휴식을 취한다. 겨울에는 동굴이나 광산 등에서 겨울잠을 자는데, 겨울잠을 자기 위해 300km까지 날아서 이동하기도 한다. 유럽에서 아시아 동부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에 많은 수의 물윗수염박쥐가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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