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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공류 - 고라파덕 오리너구리, 가시두더지

2020. 5. 11.

단공류


오리너구리와 기시두더지가 단공류에 속한다. 단공류는 알을 낳는 유일한 포유류이다. 오리너구리는 오리를 닯은 부리와 비버와 비슷한 모양의 꼬리가 있고,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가시두더지는 대롱 모양의 부리와 땅을 파기에 적합한 커다란 발톱이 있으며 몸이 가시로 뒤덮여 있다. 오리너구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지역의 민물에서 생활하며, 가시두더지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 전 지역의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아간다.


몸의 구조

단공류는 다리가 짧고, 머리와 눈이 작다. 소화 기관, 배설 기관, 생식 기관이 어류나 양서류, 또는 파충류처럼 총배설강이라는 하나의 관으로 합쳐져서 1개의 출구인 항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단공류라는 이름은 하나의 구멍을 가진다는 뜻이다.

오리너구리는 피부로 덮인 편평한 부리가 있고, 가시두더지는 대롱 모양의 주둥이가 있다. 모양은 다르지만 각각의 먹이를 찾아서 먹기에 좋도록 되어 있다.

오리너구리는 최고의 수영 선수이다. 털가죽에는 방수 기능이 있고, 두터운 솜털은 물속에서도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그리고 물속에서는 눈과 귀가 닫혀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오리너구리는 완전한 물갈퀴를 갖춘 앞발이 있어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다.


먹이 습성

오리너구리는 감각이 예민한 부리로 강이나 호수 밑바닥을 뒤져 가재 같은 갑각류나 곤충의 애벌레를 잡아먹는다. 짧은코가시두더지는 강한 발톱으로 땅을 파헤친 다음 개미, 흰개미, 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다. 짧은코가시두더지는 길고 유연한 혀를 이용하여 개미와 흰개미를 잡아먹는데 끈끈한 침으로 개미를 놓치지 않고 잡아먹을 수 있다. 긴코가시두더지는 지렁이를 잡아먹는다. 다 자란 단공류는 이빨이 없기 때문에 개미와 같은 먹이를 입안의 으깨기판이나 각질 가시로 으깨어 먹는다.



오리너구리

오리를 닯은 부리 모양의 입과 벌어진 다리, 파충류 같은 움직임, 비늘로 덮인 넓은 모양의 꼬리를 가진 이 동물이 바로 오리너구리이다. 건포도색의 완벽한 방수 털가죽은 두더지의 털가죽과 거의 비슷하다. 부리는 촉각이 예민하며, 작은 물속 동물의 근육에서 나오는 미세한 전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혈액 속에는 적혈구가 매우 많아서 온몸에 효율적으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깊은 물속까지 사냥감을 쫓아갈 수 있다. 영역이 서로 겹치기는 하지만 혼자 살아간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는데 뒷발에 독액을 분비하는 가시가 있어서 다른 수컷을 공격할 때 사용한다. 강둑에 보통 5m 길이의 굴을 파고 사는데, 때로는 깊이가 30m나 될 때도 있다. 암컷은 한 달 정도의 임신 기간을 거쳐 부드러운 껍데기로 덮여 있는 알을 1~2개 정도 낳고, 굴속에서 10일간 품는다. 새끼가 깨어나면 3~4개월 정도 젖을 먹이며 굴속에서 키운다. 먹이를 구하러 나갈 때에는 38시간 동안 새끼들을 굴속에 놓아두기도 한다. 각각의 다리는 짧고 굵으며 발에는 물갈퀴가 있어 헤엄치기에 적합하다. 주로 가재나 물에 사는 곤충 등을 먹는다.


짧은코가시두더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에 서식하고 있는 짧은코가시두더지는 몸에 털보다 긴 가시가 빼곡히 나 있다. 또한 밤과 낮 모두 활동적이며 혼자 생활한다. 짧은코가시두더지는 평균 31~33도 이던 기온이 4도정도로 떨어져 너무 춥거나, 반대의 상황이 되어 너무 더운 날씨에는 휴면 상태가 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먹이를 찾을 때는 냄새를 이용하거나 긴 주둥이에 있는 전기적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감각 기관을 이용하여 먹이를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개미, 흰개미, 곤충의 애벌레, 벌레 등 다양한 곤충을 잡아 먹는다. 작은 머리가 어깨에 바로 붙어 있어서 밖에서는 목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또 몸통이 굵고 꼬리는 짧아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앞다리와 뒷다리가 짧고 5개의 발가락이 있다. 각각의 발가락에는 강한 발톱이 달려 있다.


긴코가시두더지

긴코가시두더지는 주둥이의 길이가 20cm나 되며 아래쪽으로 휘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주둥이 끝에는 작은 입이 있고, 주둥이의 몸통 쪽 끝에는 2개의 작은 눈이 서로 가까이 붙어 있다. 암컷은 다른 가시두더지들과 마찬가지로 굴을 파서 알을 보호한다. 그 후 새끼가 태어나면 긴코가시두더지는 배에 있는 육아낭에 부화한 새끼를 넣어 보호한다. 단공류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지만 행동은 둔하다. 위험에 처하면 몸을 웅크려 가시가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 가시는 검은 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짧은코가시두더지와는 달리 바늘 모양이 가시가 길게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숲이나 초원에서 높은 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식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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