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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상아, 코끼리 목욕

2020. 5. 15.

코끼리


몸의 구조

코끼리류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윗입술과 콧구멍이 변해 만들어진 긴 코이다. 코끼리는 코를 사용하여 풀을 뜯거나 나뭇가지를 잡아당겨 먹이를 먹는다. 또 코로 통나무를 나르거나 물과 먼지를 뿌리기도 한다. 또 대부분의 수컷에는 1쌍의 크고 굵은 엄니가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엄니의 크기가 훨씬 작다. 아시아코끼리의 암컷은 엄니가 입술 밖으로 나오지 않아 보이지 않는다. 코끼리류는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골격 구조가 크고 뼈가 튼튼하고 무겁다. 커다란 귀는 몸의 열을 계속 내보내기 위해 혈관이 많이 있으며 쉬지 않고 계속 펄럭여 바람을 일으킨다. 코끼리류는 화가나면 귀가 옆으로 펼쳐진다. 두꺼운 피부에는 잔주름이 있으며 군데군데 털이 나 있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코끝의 양쪽에 손가락 같은 돌기가 2개 있다. 그러나 아시아코끼리는 코끝의 돌기가 1개뿐이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작은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이 돌기를 사용한다.


코끼리류의 두개골에는 공기가 들어 있는 공간이 많아 무게가 가볍다. 그리고 아래로 향한 깊은 두개골의 주머니에는 긴 엄니가 박혀 있다. 주둥이처럼 생긴 아래턱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먹이를 씹을 때 좌우로 움직인다.


먹이 습성

코끼리류는 어금니로 나무껍질, 나뭇잎, 나뭇가지, 풀 등의 식물성 먹이를 먹으며, 종종 과일을 따서 먹기도 한다. 또한 먹이를 먹을 때 풀을 무더기로 뽑거나 나뭇가지를 잘라 버린다. 또 나무껍질을 벗기기도 하고 작은 나무뿌리까지 뽑아 버린다. 이런 행동들은 서식지의 풀과 나무에 큰 피해를 입힌다. 이렇게 식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특이한 습성 때문에 코끼리의 수에 따라 삼림의 훼손 정도가 다르다. 코끼리의 무리가 한 번 지나간 자리는 거의 황량한 벌판이 되기 쉽다. 코끼리류는 움직일 수 있는 코로 나뭇가지를 잡아 당겨 꺾는다. 다 자란 코끼리가 하루에 먹는 먹이의 양은 160kg에 이른다.

코끼리류는 먹이뿐만 아니라 염분도 먹어야 한다. 어린 코끼리는 나이가 많은 코끼리에게 염분이 많은 땅을 찾는 방법을 배운다.


사회구조

코끼리류는 가족 단위로 무리를 구성한다. 대부분의 무리는 연령층이 다양한 여러 마리의 암컷과 그 새끼들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무리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암컷이 우두머리가 되어 무리를 이끈다. 아프리카코끼리는 방어하거나 초원지대에서 먹이를 먹을 때 가족 단위의 무리가 여럿이 모여 수백 마리의 커다란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아프리카숲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는 가족 단위로만 무리를 이루고 생활한다. 수컷은 짝짓기를 할 때만 무리에 들어와서 함께 지내며, 대부분의 시간을 따로 보낸다. 보통 나이가 많은 수컷은 혼자 살고, 어린 수컷들은 무리에서 지낸다. 다 자란 아시아코끼리의 수컷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짝짓기를 하며, 아프리카코끼리의 수컷도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슷한 번식 습성을 지니고 있다.

코끼리의 무리는 다른 무리들과 함께 포식자의 공격과 같은 여러 위험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한다. 태어난 지 겨우 몇 주밖에 되지 않은 아시아코끼리의 새끼는 어미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함께 지낸다. 조금 작은 2마리의 암컷이 언제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항상 새끼의 근처에 있다.


먼지 목욕

아프리카코끼리는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먼지를 뒤집어쓰는 먼지 목욕을 매일한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먼지 목욕은 물로 하는 목욕만큼 중요하다. 

고무관모양의 긴코로 먼지를 빨아들여 콧바람으로 먼지를 일으켜 등이나 머리에 먼지를 뒤집어 쓴다.

몸에 묻은 먼지는 태양의 자외선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먼지는 해로운 곤충이 피부를 물지 못하도록 방충제 역할을 해서 민감한 피부를 보호한다. 


보존

사람들에게 서식지를 빼앗긴 아시아코끼리는 현재 커다란 위험에 처해 있다. 아프리카코끼리도 서식지 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상아를 얻기 위한 사람들의 밀렵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코끼리의 임신 기간은 약 22개월 정도로 길다. 따라서 밀렵에 의해 줄어든 코끼리의 수가 증가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1989년 케냐에서는 상아를 얻기 위한 밀렵에 대한 경고의 표현으로 엄청난 양의 상아를 불태워 버렸다. 1990년부터 코끼리의 상아가 국제적으로 판매 금지되었으나, 상아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밀렵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 있지만, 1997년부터 아프리카의 3개국에서 합법적인 상아 거래가 다시 시작되었으며, 그 거래에서 얻은 세금의 일부가 코끼리의 보존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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