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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의 반달가슴곰

2020. 4. 9.

우리에게 친숙한 반달가슴곰에 대해 알아본다.



앞가슴에 반달 모양의 흰색 무의를 지닌 곰이다. 원래는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지만 개발로 인해 서식지 파괴, 보신문화(웅담), 밀렵 등으로 멸종직전에 이르러 현재는 천연기념물 제329호이며, 환경부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있다. 

현재는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강원도 DMZ 지역에 적은 수가 남아 있다. 중국 북동부, 러시아 연해주,아무르 지역에 분포한다. 나무굴이나 동굴에서 겨울잠을 자며 새끼는 동면 중에 낳는다.

수컷은 100~150kg, 암컷은 65~90kg 정도 이다.


번식

 7~9월, 임신기간은 210일이며 2~3월에 평균 2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생후 30~40일 쯤 눈을 뜨며, 50~60일 이면 사물을 알아볼 수 있다. 50일 부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40~60일 무렵에 송곳니가 나오고 100일 정도면 이빨이 모두 나온다. 먹이가 풍부한 여름 무렵에는 체중이 20kg까지 나간다. 2달이 지나서 굴에서 나올 무렵이면 잘 걸을 수 있게 된다. 

굴 밖으로 나온 뒤부터 어미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다. 이때부터 어미를 따라다니며 흉내를 내면서 먹이를 구하는 법과 위험할때 나무위로 올라가는 법, 굴을 찾는 법 등 생존기술을 배운다. 이후 새끼는 어미와 함께 1~2번의 겨울을더 보낸다. 여름이 다가오면 어미 곰이 짝짓기를 하기 위해 새끼를 두고 수컷을 따라 나선다. 새끼는 생후 1년 6개월 부터 혼자 살아가야 한다.




`숲의 파수꾼` 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은 숲에 이로운 동물이다. 잡식성으로 과일,도토리, 옥수수, 작은 척추 동물을 먹는데 이러한 먹이 활동 과정에서 나뭇가지를 부러뜨려 숲의 바닥까지 햇빛이 잘 들게한다. 덕분에 키가 작은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다. 반달가슴곰이 먹은 열매 속의 씨앗이 소화되지 않고 배설하면, 씨앗이 배설물과 섞여 곤충이 먹거나 박테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적어진다. 그러므로 싹이 더 잘 튼다. 활동 범위가 넓어 씨앗을 퍼뜨리므로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 숲 생태계에 도움이 된다.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많은 양의 먹이가 필요한 반달가슴곰은 겨울에 먹이가 부족하므로 에너지 비축을 위하여 겨울잠을 자며 봄을 기다린다. 곰이 동면을 하는 이유는 추위 때문이기 보다는 먹이 부족 때문이다.

겨울철 날씨가 따듯하거나 먹이가 있을 경우는 겨울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곰도 있다. 열대 지방에 살거나 먹이를 잘 공급받는 동물원의 반달 가슴곰은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반달가슴곰은 나무에 홈을 내며 나무위로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무에 잘 오를 수 있다. 

나뭇가지를 꺽어서 나무 위에 둥지를 지어 낮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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